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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박지성,이청용,김보경,박주영,기성용(사진=구단 SNS) |
이청용은 새해 첫 주말에 시즌 5호 골을 터뜨렸다.
6일(한국 시간) 영국 볼턴은 리복 스타디움에서 열린 선덜랜드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을 치렀다.
볼턴 소속 이청용은 전반 12분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지난달 30일 버밍엄과의 챔피언십 경기 후 일주일 만이자 2경기 만에 기록한 골이다.
덧붙여 이청용은 유럽 무대에서 뛰는 한국 선수 중 새해 마수걸이 골의 주인공이 됐다.
챔피언십(2부)리그 팀 볼턴은 이날 프리미어(1부)리그의 선덜랜드를 상대로 2-2를 기록해 32강 출전권을 놓고 다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기성용도 두 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하며 기량을 뽐냈다.
기성용은 6일 영국 웨일스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12-2013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대회 64강 홈 경기에서 1-2로 뒤지고 있던 후반 42분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페널티 지역 안쪽에서 공을 잡은 기성용은 자신보다 골대 근처에 있던 대니 그래험에게 공을 넘겨줬고 그래험은 이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2-2 동점 골을 터뜨렸다.
스완지시티는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해 아스널과 재경기를 치르게 된다.
스페인 프로축구에서 뛰는 셀타비고 소속 박주영은 첫 도움을 기록해 팬들을 기쁘게 했다.
박주영은 6일 스페인 비고의 발라이도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2-2013 프리메라리가 18라운드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홈경기에서 2-1로 이기고 있던 후반 7분 3번째 득점을 도왔다.
박주영은 아크 왼쪽에서 로페스 알렉스 산체스에게 정확하게 공을 연결해줬고 산체스는 강력한 슈팅으로 상대 팀 골문을 흔들었다.
그는 프리메라리가 정규리그와 컵 대회에서 3골을 터뜨린 바 있다.
하지만 박주영이 도움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셀타 비고는 최근 1무 3패를 기록하는 등 부진했지만 이날 3-1로 통쾌한 승리를 맛봤다.
맏형 박지성(퀸스파크레인저스, 이하 QPR)은 오랜만에 풀타임으로 프리미어리그를 누볐다.
6일 QPR은 영국 런던의 로프터스 로드에서 웨스트브로미치와 64강전을 치렀다.
이날 경기에서 박지성은 작년 10월 22일 에버턴과의 프리미어리그 홈경기 이후 두 달여 만에 풀타임으로 뛰었다.
박지성은 경기장 곳곳을 오가며 수비와 공격 모두를 소화해 냈다. 전반 27분 발리슛으로 상대 팀 골문을 위협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비록 득점은 없었지만 박지성의 활약은 빛났단 평가다.
축구전문 매체 골닷컴은 박지성에 대해 “오랜만에 돌아와 예전의 부지런한 경기력을 다시 보여줬다”, “공격적이고 집요한 그는 에스테반 그라네로가 교체되고 나서는 전방으로 패스를 엮어내며 더 깊이 있는 역할을 맡았다”고 칭찬하면서 평점 3.5점(5점 만점)을 부여했다.
한편 QPR은 0-1로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 시간에 키런 다이어의 동점 골로 비기며 재경기 기회를 잡았다.
양박쌍용의 활약 속에 김보경은 활약 기회를 잡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영국 프로축구 챔피언십 리그에서 뛰고 있던 김보경(카디프시티)은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6일 김보경 없이 5부 리그 팀 메이클스필드와 64강전을 치른 카디프시티는 1-2로 패해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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