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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테마株, 대주주 등 지분매각으로 거액 시세차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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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0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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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지난해 '대선테마주' 급등을 틈타 해당 기업 대주주와 친인척이 지분 매각으로 거액의 시세차익을 거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8대 대선 유력 후보 3인과 관련된 79개 대선테마주의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들은 지분 매각을 통해 약 3145억원의 시세차익을 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이들 종목의 해당 기업 대주주와 특수관계인들은 901차례에 걸쳐 총 9760만주를 장내 매각했고 총 매각금액은 4559억원이다. 대선테마주 열풍이 불기 전인 지난 2011년 6월 초 이들 기업 주가와 비교하면 평균 225% 고평가됐기 때문에 약 3145억원의 차익을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후보별로는 무소속 안철수 전 대선후보와 관련된 33개 종목 대주주들이 팔아치운 지분 규모가 5809만주, 2938억원으로 전체의 3분의 2가량을 차지했다. 지난 2011년 중순 대비 시세차익도 2280억원으로 대선 유력 후보 3인 관련 종목 중 가장 컸다. 이어 민주통합당 문재인 전 대선후보(2644만주·891억원),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1306만주·73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종목별로는 안랩의 매각대금이 1604억원으로 가장 컸다. 이어 아가방컴퍼니(514억원), 미래산업(443억원), 써니전자 (323억원), 우리들생명과학(318억원), 우리들제약(195억원) 등의 순이었다.

시장에서는 일부 종목 대주주들의 지분 매각이 잇따르면서 '먹튀 논란'과 주식시장에서 주식이 오른 뒤 매도하는 정당한 시세차익 과정이라는 반론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미래산업의 최대주주였던 정모씨는 지난해 9월 18~19일 보유주식 전량을 장내 매도해 400억원가량의 시세차익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써니전자 곽모 회장은 한 해 동안 213만주를 팔아 132억원을 현금화했다.

우리들병원그룹 김모 회장은 우리들생명과학과 우리들제약 주식 1338만주를 주당 1879~3192원에 팔아 현금 338억원을 확보했다. 우리들생명과학과 우리들제약의 주가는 2011년 6월 초 기준 375원과 538원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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