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새해 첫 일주일 간 중국 대륙 곳곳에서 대형 화재가 잇따르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의 5층짜리 한 쇼핑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전체 건축면적의 절반 가까이가 소실됐다.[하얼빈=신화사] |
중국 신화통신 7일 보도에 따르면 7일 오전 9시 19분경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시 가구인테리어 전문 쇼핑센터인 궈룬자스청(國潤家飾城)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대원이 화재 현장에 긴급 파견돼 불길은 3시간 만에야 비로소 진압됐다.
이날 화재로 5층짜리 쇼핑센터 건물 면적 2만1900㎡중 절반 가까이인 9400㎡ 부분이 소실됐다. 다행이 쇼핑몰이 오픈하기 전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아직까지 부상자나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공안당국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
6일 저녁 중국 상하이 푸둥지구에 위치한 상하이 최대 농수산품 도매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상하이=신화사] |
전날인 6일 오후 8시30분경에는 상하이(上海) 최대 농산품 도매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사상자가 속출했다.
푸둥지구의 시나 웨이보(徽博) 공식 계정에 따르면 6일 ‘상하이농산품중심도매시장’에서 한창 영업이 진행 중이던 오후 8시30분께 발생해 5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을 당해 신속히 병원으로 옮겨졌다. 불길은 화재 발생 5시간 뒤인 7일 오전 1시30분경에야 진화작업이 마무리됐다.
|
4일 중국 허난성 란카오 한 민간 아동 수용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어린이 7명이 화재로 목숨을 잃었다. [란카오=신화사] |
앞선 4일 오전엔 허난(河南)성 란카오(蘭考)현의 한 사설 아동시설에서 불이나 어린이 7명이 숨지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소방차가 화재 발생 6분 만에 도착했으나 불길이 거세 2시간 만에 진화됐다.
란카오현 정부 대변인은 화재 현장에서 어린이 4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3명은 병원으로 이송하는 도중에 숨졌으며 1명은 현재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고 전했다.
|
새해 첫날인 1일 중국 항저우 샤오산구의 한 기계공장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해 진화작업을 하던 소방관 3명이 순직했다.[항저우=신화사] |
앞서 새해 첫날인 1일 새벽에는 중국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의 샤오산(蕭山)구 한 기계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당시진화작업을 하던 소방관 3명이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
4일 항저우 화재로 순직한 소방관 3명에 대한 추모식이 거행되고 있다. [항저우=신화사] |
샤오산구 정부 당국은 순직한 소방관 세 명을 추모하는 의미로 ‘인민수호자(人民衛士)’라는 명예 칭호를 내렸으며 샤오산구 장례식장에는 순직한 소방관을 위한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