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구원은 서울의 현재와 미래를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를 도출하기 위해 지난해 말 ‘도시 전문가 100인이 본 서울의 미래 키워드’ 조사를 실시, 7일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원은 학계, 연구계, 공무원 등 도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문화도시 ▲역사도시 ▲참여도시 ▲안전도시 ▲인권도시 ▲행복도시 ▲공유도시 ▲건강도시 ▲돌봄도시 ▲조합도시 ▲고령친화도시 ▲전환도시 ▲재활용도시 ▲도시농업 등 14개 키워드를 제시하고 선정하도록 했다.
설문 결과 현재 서울을 설명하는 키워드로는 문화도시(73.8점)가 선정됐다. 역사도시(72.4점), 참여도시(69점), 안전도시(66.2점)가 뒤를 이었다. 제시된 키워드 외에 불안정도시, 혼잡도시, 관광도시 등을 제시해 현재 서울이 다소 불안정하다고 평가했다.
20년 후 서울에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도 문화도시(89.6점)가 꼽혔다. 이어 안전도시(89.4점), 건강도시(86.4점), 행복도시(85.8점), 역사도시(85.4점)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서울과 비교해 미래에 더 중요해지는 키워드로는 건강도시(26점)가 선택됐다. 고령친화도시(25.6점), 안전도시(23.2점), 행복도시(22.8점), 재활용도시(22.4점), 돌봄도시(21.2점) 등이 뒤를 이었다.
연구원 관계자는 “위험증가와 고령화라는 세계적 추세 속에서 사회 구성원 개인의 건강, 안전, 행복 증진이 더 중요해질 것임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각 키워드가 미래의 서울에 주는 의의와 그에 따른 정책 방향은 곧 발간될 ‘서울의 미래’ 시리즈에 담아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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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100인이 본 서울의 현재와 미래 키워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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