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배기달 연구원은 “대웅제약의 4분기 매출액은 주요 품목의 약가 인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0.6% 증가한 1701억원에 그쳐 예상치(1738억원)를 소폭 하회할 것이나, 영업이익은 130억원을 기록해 추정치(118억원)를 상회할 것”이라며 “이는 3분기부터 반영되기 시작한 도입 품목에 대한 단가 조정 효과가 4분기에는 온전히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배기달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1% 증가에 그칠 전망이나, 영업이익은 도입 품목에 대한 단가 조정과 적절한 판관비 통제로 전년 대비 40.5% 증가한 591억원이 예상된다”며 “작년 9.1%에 불과하던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올해는 11.4%로 대폭 개선돼 밸류에이션 상향을 정당해주고 있다”고 판단했다.
배 연구원은 “대웅제약의 주가는 작년 5월 저점 대비 약 100% 올라 실적 개선 기대감을 어느 정도 반영하고 있다”며 “하지만, 제네릭 가격이 특허 만료 오리지널과 같아지고 불법리베이트에 대한 정부의 규제는 강화되는 등 오리지널 품목에 대한 선호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그는 “오리지널 품목 중심인 대웅제약의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우호한 영업 환경이 조성되고 있기에 지속적인 투자가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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