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휘슬러 LG전자 미국법인 마케팅담당 전무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북미지역 판매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미국 라스베이거스)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LG전자가 북미 지역에서 LCD TV 생산 및 판매를 중단키로 했다.
LG전자는 CES 개막을 앞두고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개최한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제임스 휘슬러 LG전자 미국법인 마케팅담당 전무는 “올해부터 LCD TV를 생산하지 않고 북미 시장에서 LCD TV 판매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CCFL(형광램프)를 사용하는 LCD TV의 경우 LED TV에 비해 에너지 소모가 심하고 해상도가 떨어질 뿐만 아니라 반응 속도도 늦어 향후 북미 시장에서 수요를 창출하기 어렵다는 게 휘슬러 전무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북미지역에 TV를 공급했던 멕시코 레이노사 공장도 올해부터 LCD 생산을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이미 지난해부터 LCD TV를 판매하지 않고 있다”며 “다만 신흥국 시장을 중심으로 LCD 수요가 여전하기 때문에 LCD TV 생산 전면 중단에 나서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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