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가 상사와 부하직원이 모두 있는 직장인 2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해 상사에 대한 만족도는 △불만족(49.3%) △만족(28.9%) △보통(21.8%)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하직원에 대한 만족도는 △보통(35.5%) △불만족(34.6%) △만족(29.9%) 순이었는데, 비교해보면 상사에 대한 불만이 부하직원에 대한 불만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렇다면 부하직원이 올해 직장상사에게 바라는 점은 무엇일까?(복수응답)
△‘업무지시가 명확했으면’(52.1%) 하는 바람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또한 업무적인 측면 외에도 △‘부하직원들을 잘 챙겨주고 격려해줬으면’(47.4%) 하고 바라는 직장인도 많았다. 칭찬과 격려로 부하직원의 사기를 북돋아주길 바라는 것.
△‘독단적으로 업무 처리하지 말고 의견을 경청했으면’(36.0%)에서 보듯 상사와의 소통을 희망하거나 △‘업무지시보다 본인 업무부터 제대로 해냈으면’(28.4%)처럼 업무에 대한 책임감을 강조하는 의견도 상당수였다.
그 밖에 △‘야근을 강요하지 않았으면’(17.1%) △‘업무 외에 사적인 사무를 시키지 않았으면’(12.8%) △‘잦은 회식이나 음주에 부르지 않았으면’(9.5%)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하지만 상사도 부하직원에게 바라는 점이 많을 것. 1위는 △‘시키는 일만 하지 말고 주도적으로 일했으면’(47.4%)이었다. △‘기본적인 예의를 갖춰 행동했으면’(38.9%)처럼 예의범절이나 생활태도를 강조한 답변도 많았다.
또한 △‘업무처리 및 보고가 신속했으면’(34.1%) △‘실적, 결과물을 내는 방향으로 업무를 진행했으면’(24.2%) △‘지각, 결근 등 근태관리부터 철저히 했으면’(23.2%) △‘업무와 관련해 자기계발에 힘썼으면’(18.0%) △‘새로운 아이템이나 아이디어를 자주 얘기했으면’(14.2%) 등의 바람을 내놓았다.
한편 올해 자신이 속한 부서에서 상사와 부하직원 중 누구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상사(관리자)(73.5%)라는 응답이 △부하직원(실무자)(26.5%)이라는 응답보다 월등히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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