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KT 홍보담당 전무는 “LG유플러스가 시정명령을 위반하고 신규 가입자를 받았다는 제보가 있어 확인해보니 실제 벌어지고 있는 사실로 드러났다”며 “LG유플러스가 주말 개통분에 신규 가입자를 섞어놓는 편법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안타깝고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김 전무는 “원칙과 신뢰가 무너진 것이 문제”라며 “LG유플러스가 시장 질서를 바로잡겠다고 내린 조치를 첫날부터 무시하고 은밀한 방법으로 불법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에 대해 방통위에 불법행위를 알리고 강력 항의했다”며 “철저한 점검이 이뤄져야 하고 가중처벌 대상이므로 강력한 제재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구현모 KT 사회채널 본부장은 “제보 등이 있어 직원이 7일 LG유플러스 신규가입 시도를 수도권과 부산에서 2건 시도해봤고 실제 가입이 이뤄졌다”며 “전국적으로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구 본부장은 다른 사람 명의로 미리 개통한 다음 명의만 바꿔 판매하는 가개통 방식도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 방식은 전산에서 신규가입이 아닌 기기변경으로 집계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