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이 나이키골프와 후원계약을 맺은 뒤 환하게 웃고 있다.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미국PGA투어프로 노승열(22)이 올해부터 나이키골프의 장비를 사용한다.
나이키골프와 노승열은 8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나이키골프는 노승열의 계약금, 계약 기간 등 세부 조건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김동욱 나이키골프코리아대표는 “계약기간은 최소 3년이며 계약금은 국내 프로골퍼 중 최고수준”이라고 말했다.
미PGA투어 2년차인 노승열은 오는 17일 열리는 미PGA투어 휴매나챌린지 때부터 클럽· 볼· 의상· 신발 등 모든 제품을 나이키골프가 제작한 것으로 사용한다.
지난해까지 타이틀리스트 클럽과 볼을 사용한 노승열은 “교체한 클럽과 볼 중에서 마지막까지 고민한 것은 볼이었다”며 “나이키 ‘20XI’볼을 시험사용하면서 수시로 데이타와 감을 체크한 결과 지금은 나한테 맞는 볼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볼에 따라 스핀량이 달라지는데 나이키볼이 런치각은 높이고 스핀은 줄여주어 드라이버샷 거리가 지난해보다 캐리로 7∼8야드는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노승열은 지난해 미PGA투어 28개 대회에 출전, ‘톱 25’에 13차례 들었다. 투어 상금랭킹 49위로 성공적인 데뷔연도를 보냈다.
노승열은 “내 구질은 드로여서 드로구질이 쓸모있는 AT&T내셔널이나 웰스파고챔피언십에서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노승열은 지난해 AT&T내셔널에서 공동 4위, 웰스파고챔피언십에서 공동 9위를 차지했다.
한편 남자골프 세계랭킹 1,3위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타이거 우즈(미국)도 나이키 장비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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