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심리적 마지노선 '5억원대' 붕괴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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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0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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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개월 연속 하락…평균 5억780만원<br/>전셋값은 2억7043만원으로 역대 최고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서울 아파트값이 심리적 마지노선인 5억원대마저 위협받고 있다. 집값 하락세가 멈추지 않을 경우 이달 중 5억원 선 밑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8일 국민은행의 주택가격지수 통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2011년 5월 이후 지난해 12월까지 14개월 연속 하락한 끝에 평균 5억780만원을 기록했다. 아파트 가격 조사를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한강 이북 14개구 아파트 평균 가격이 3억9350만원, 한강 이남 11개구가 6억166만원으로 조사됐다.

한강 이남 11개구 평균 아파트값은 지난해 9월 6억1209만원에서 10월 6억805만원으로 떨어져 6억1000만원대가 붕괴한 이후 11, 12월에도 각각 0.4% 하락했다. 하락세가 지속될 경우 이달 중 5억원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수석팀장은 “심리적 마지노선인 5억원 선이 무너져도 집값이 오른다는 기대감이 없는 이상 거래 활성화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반면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지난해 12월 2억7043만원으로 역대 최고점을 찍었다.

전셋값은 2011년 9월 이후 2억6000만원대에 머물렀지만 지난해 11월 2억6940만원을 거쳐 2억7000만원대로 올라섰다.

매매가는 떨어지고 전셋값은 올라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의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은 2003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54.8%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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