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8일 올해 국가우수장학생으로 90여명을 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공계 성적우수 장학생이 80여명, 인문사회계 성적우수 장학생 10여명 선발된다.
이는 지난해 192명의 절반 수준이며 2011년 선발한 643명에 비해서는 15%에 불과하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성적우수 국가장학사업 총 예산을 올해 958억원으로 2년만에 139억원을 줄인데다 비수도권 대학, 수시 입학생을 우대하는 방침을 세운 데 따른 것이다.
반면 저소득층 장학금은 20억원 가량 늘어 서울대 전체 장학금 지급률은 지난해 48.9%보다 소폭 감소한 45%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서울대 장학복지과 관계자는 “교과부 예산과 정책에 따라 성적우수 장학생을 줄일 수밖에 없다”며 “국가우수장학금은 당초 이공계 기피현상을 줄이기 위해 도입된 것이었으나 이공계 수혜대상자도 크게 줄어 우수 청소년 과학도 유치·양성에 부정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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