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초롱 기자=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서 40대 직원이 자살을 기도해 중태에 빠졌다.
지난 8일 밤 10시 10분경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조립 2팀 생산라인에서 이 회사 직원 A(49)씨가 높이 2.7m의 전기 리프트 장치에 목을 맨 것을 동료 직원이 발견했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중태에 빠진 상태다.
A씨는 A4용지 일곱 장에 달하는 유서를 통해 건강이 안 좋은 두 자녀의 치료 문제와 경제적 어려움 등에 대한 심경을 남겼다.
조사 결과 A씨는 기업 노조 소속 노조원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의 가족과 회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중이다.
한편 2009년 이후 쌍용자동차에서는 해고 노조원과 그 가족 스물세 명이 세상을 떠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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