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2년 1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고용호조에 따른 기저효과로 취업자 증가폭이 둔화됐지만 위기 이전 통상적 흐름과 비교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취업자 증감은 지난해 9월 전년동월대비 68만5000명이 증가한 후 10월 39만6000명, 11월 35만3000명, 12월 27만7000명으로 증가세가 둔화되는 모습이다.
산업별로는 건설업과 출판영상 등 일부 서비스 업종에서 취업자가 감소하고 있지만 제조업에서 큰 폭의 취업자가 발생하면서 증가세를 유지했다. 제조업은 지난 2011년 하반기 취업자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 이외에도 기업들의 구인수요가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
다만 최근 취업자 증가폭이 빠르게 둔화되고 있어 향후 고용동향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가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최근 고용 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주 취업 연령대인 20대 후반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20대 후반은 경기회복세 지연 등 경기적 요인과 2011년 고용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 미스매치 등 구조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더구나 출판영상, 금융보험 등 청년들이 선호하는 괜찮은 일자리가 감소한 점도 고용악화 원인으로 꼽힌다.
기획재정부 김범석 인력정책과장은 “향후에도 전반적인 고용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기저효과, 신규채용 감소 가능성 등이 취업자 증가를 제약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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