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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인력감원 기업, 지난해보다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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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0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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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불황이 지속되면서 인력 감축을 통해 인건비를 절감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이려는 기업이 늘고 있다. 실제로 기업 10곳 중 2곳은 올해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365명을 대상으로 “귀사는 올해 인력 구조조정 계획이 있습니까”라고 질문한 결과, 17.5%가 ‘있다’라고 답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작년에 인력을 구조조정 한 기업(15.3%)보다 2.2%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현재 ‘미정’(20%)인 기업도 구조조정을 진행할 경우 증가 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업종에 따라서는 ‘석유·화학’(33.3%)이 가장 많았고, ‘정보통신·IT’(30.6%)가 바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조선·중공업’(28.6%), ‘건설’(25.6%), ‘기타’(17.5%), ‘제조’(17.3%), ‘전기·전자’(13.3%) 등의 순이었다.

구조조정을 하려는 이유로는 ‘인건비를 절감하기 위해서’(42.2%,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34.4%),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것 같아서’(28.1%), ‘지난해 실적이 부진해서’(21.9%)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방식은 ‘자발적 퇴직 유도’(39.1%), ‘권고사직’(29.7%), ‘정리해고’(17.2%) 등이 주를 이뤄 회사에서 강제적으로 시행하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희망퇴직 및 명예퇴직 신청’을 받는다는 답변은 6.3%에 불과했다.

구조조정 할 인원은 전체 직원의 평균 14%로 집계됐다. 선정 기준으로는 ‘인사고과가 낮은 직원’(37.5%, 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잦은 지각 등 근태가 불량한 직원’(34.4%), ‘상사, 동료와 마찰이 잦은 직원’(20.3%), ‘노조 등 사측에 반하는 행동을 하는 직원’(10.9%), ‘임원 등 고직급, 고연봉 직원’(9.4%) 등이 있었다.

한편 지난해 기업의 구조조정 현황을 살펴보면 15.3%가 인력 구조조정을 했으며 그 시기는 ‘상반기’(32.1%, 복수응답)보다 ‘하반기’(82.1%)에 집중됐다.

구조조정 비율은 전체 직원의 평균 13%였고 ‘사원급’(30.4%), ‘주임~대리급’(23.2%), ‘과장~차장급’(19.6%), ‘부장급’(14.3%), ‘임원급’(12.5%) 순으로 직급이 낮을수록 많았다.

구조조정 성과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51.8%)이 ‘만족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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