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과 우리투자증권, 삼성증권, 한화투자증권, RG에너지자원자산운용으로 구성된 한국투자컨소시엄은 '한국투자 Parallel유전 해외자원개발 특별자산 투자회사 1호(지분증권)'(이하 패러렐 유전펀드)를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패러렐 유전펀드는 국내에서 세 번째로 출시되는 공모형 유전펀드다. 주된 운용전략은 해외자원개발사업법에 근거해 펀드를 설립, 미국 텍사스주 육상 유·가스전을 보유한 미국 패러렐사의 지분39%에 투자하는 구조이다.
패러렐 유전펀드는 미국 SPC(‘Korea Investment Parallel LLC’)를 통해 작년 12월 28일에 패러렐사 지분매입을 위한 매매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패러렐사는 삼성물산과 한국석유공사가 공동으로 투자 및 운영하고 있는 자원개발전문회사이다.
해외자원개발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펀드운용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담당하고, 패러렐사 지분을 보유한 미국 SPC는 에너지자원에 특화된 자산운용사인 RG에너지자원자산운용이 수탁운영한다.
패러렐 유전펀드는 조세특례제한법의 해외자원개발투자회사 주식 배당소득에 대한 과세 특례가 2014년까지 적용되는 절세펀드이다. 액면기준 3억원 이하의 원금 금액에 대해서는 5.5%의 저율 분리과세가 적용되고, 액면기준 3억원 초과한 부분에 대해서는 15.4%의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펀드는 안정적 운용을 위해 펀드 초기 설정일부터 예상 만기인 10년의 기간 동안 환매를 제한하고 있으나 설정 후 90일 이내에 한국거래소에 펀드를 상장시켜 주식처럼 매매를 통해 현금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한국무역보험공사의 해외자원개발펀드보험에 가입해 자연재해나, 전쟁, 유가, 생산량 변동 등의 위험에 대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투자원금 일부 보호 노력 등 펀드의 안정성을 추구한다.
원유 가격의 변동에 대해서는 예상 생산량의 50% 수준에서 사전에 가격을 확정함으로써 위험을 축소하고, 환율 변동 위험에 대해서는 장외 달러선도 계약을 통해 원본액의 50~90%수준의 위험을 축소하는 것을 목표로 운용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실물자산운용본부 서철수 CIO는 "패러렐 유전펀드는 안정적 법제도와 인프라가 확보된 미국 텍사스 주의 생산유전에 투자하는 상품"이라며 "펀드에 투자 후 매 분기마다 투자원금 및 이익금을 분할 지급해 꾸준한 배당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을 목표로 설계됐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정찬형 사장은 "단일자산 투자 리스크에 대한 대안으로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구성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저성장 저금리 시대에 꾸준한 인컴이 가능한 전문적이고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예상만기는 10년이고 운용기간 동안 매 분기 생산량에 따라 원금과 수익을 분배할 예정이다. 일정 기간동안 청약을 받아 판매하는 단위형 상품으로 오는 23~25일까지 3일간 우리투자증권, 삼성증권, 한화투자증권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
가입자들은 각 증권사별 청약 경쟁률에 따라 펀드 지분을 배정받게 되며 안정적 펀드설정을 위해 청약 미달 시 판매를 담당한 증권사에서 미달 분을 인수할 예정이다.
자세한 문의는 우리투자증권(1544-0000), 삼성증권(1588-2323,1544-1544), 한화투자증권(1544-8282)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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