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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가계대출 두 달째 증가…'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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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0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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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지난 11월 금융권 가계대출이 두 달 연속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증가율은 15개월째 둔화됐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에 따르면 이 기간 예금은행 및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653조1000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원 늘었다. 역대 가장 많은 수준이다.

가계대출은 지난 8월 649조8000억원에서 9월 648조5000억원으로 감소한 바 있다. 그러나 10월 651조1000억원으로 650조원을 돌파하면서, 11월까지 2개월째 증가세를 이었다.

증가액은 전월 2조6000억원 늘어났던 데 비해 소폭 축소됐다.

하지만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은 2.9%로, 지난해 8월 8.8%로 고점을 찍은 후 1년 3개월 연속 둔화됐다. 부채의 증가속도가 느려지고 있다는 뜻이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462조400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8% 증가했다. 지난해 10월(6.5%) 이후 13개월 연속 증가율이 둔화한 것이다.

이 기간 주택담보대출은 2000억원 줄어든 311조9000억원을 기록해, 이를 포함한 주택대출은 전월보다 3000억원 감소한 313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 등 모기지론 양도분을 포함하면 이 기간 주택담보대출은 3조8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너스통장 대출과 예적금 담보대출 등 기타대출은 1조4000억원 늘어난 149조원이었다. 1조6000억원 증가했던 전월보다는 증가폭이 다소 축소됐다.

상호저축은행과 신협,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190조7000억원으로 전월보다 9000억원이 불었다. 이 역시 기타대출이 8000억원 늘어난 것의 영향이 컸다.

이 가운데는 농협 등 상호금융이 전월보다 3000억원 늘어난 122조9000억원으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했다. 이어 새마을금고와 신협이 각각 4000억원과 2000억원 증가한 36조6000억원, 20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상호저축은행과 신탁우체국예금은 전월 수준에서 변동이 없었다. 잔액은 각각 9조원과 1조5000억원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가계대출이 1000억원 증가한 414조원으로, 7000억원 늘었던 전월보다 증가폭이 작았다. 비수도권 역시 1조8000억원 늘어난 239조1000억원으로, 2조원 증가했던 전월보다 증가규모가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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