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부 무상원조기관인 KOICA의 박대원 이사장이 9일 "국제협력요원 제도는 2014년부터 폐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다만 올해 하반기 선발에 관해서는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KOICA는 지난해 10월 스리랑카에 파견된 국제협력요원이 낙뢰 사고로 숨진 뒤 관리 소홀 지적이 쏟아지고 유족이 국립현충원 안장을 요구하고 나서자 국제협력요원제 폐지를 본격적으로 검토,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최종 결정했다.
박 이사장은 "자연재해·질병·범죄율 등 최신 통계를 기초로 기존 협력요원과 봉사단원의 안전관리 대책을 나라마다 세분화해 수립하고 있으며, 단원 국내 교육 때 지금까지 진행해온 소방방재청 강의 말고도 재해 안전관리에 관한 영상도 제작해 교육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국제협력요원으로 선발한 현역 입영 대상자에 대해서는 보충역으로 편입시킨 뒤 군부대에서 4주간의 기초군사교육을 실시했다. 이후 소집해제 때까지 외교통상부 장관의 지휘·감독 아래 해외 파견을 위한 소정의 직무교육 등을 마친 후 해외 봉사 활동을 수행한다.
1995년부터 파견하기 시작한 국제협력요원은 현재 24개국에서 215명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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