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장관 이채필)는 올해 중소기업 청년취업인턴제를 지난해보다 1만명 늘린 5만명으로 확대하고, 예산 2498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중소기업 청년취업 인턴제는 15~29세 청년을 대상으로 중소기업에서 인턴을 거친 뒤 정규직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는 제도다. 중소기업에서 해당 구직자를 인턴으로 신규 채용할 경우 정부가 최대 6개월 동안 임금의 50%(월 80만원 한도)를 우선 지급한다. 이후 인턴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중소기업에는 6개월간 월 65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인턴 기간은 사업장 규모별로 차등 적용한다. 상시 근로자 수 50인 미만 사업장은 6개월, 50인 이상 100인 미만은 4개월, 100인 이상은 3개월이다.
고용부에 따르면 이 제도를 통해 중소기업에 인턴으로 취업한 청년은 2009년 2만2150명, 2010년 2만9554명, 2011년 3만2451명, 지난해 3만7455명 등으로 해마다 늘고있다. 특히 매년 80% 이상이 정규직으로 전환돼 안정적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용부 관계자는 “올해도 경기침체로 인해 청년 실업이 심각할 것으로 보고 청년인턴제 제한 조건을 완화하기로 했다”며 “그동안 지원 제외 대상이던 구직활동기간 6개월 이상의 장기 청년실업자, 업종 변경 취업 희망자 등도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청년층이 선호하고 성장 가능성이 큰 강소기업에는 인턴 채용한도를 10% 늘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참여방법은 중소기업 청년취업인턴제 홈페이지(www.work.go.kr/intern/)에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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