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민간부문 동반 부진, 건설수주액 네 달 연속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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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0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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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년 수주액 100조원 겨우 넘길 듯

월별 국내수주실적 현황. <자료: 대한건설협회>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공공과 민간부문 국내건설수주액이 모두 감소하면서 지난해 연간수주액이 전년 대비 10조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

9일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국내건설 수주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8조4469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19.8% 줄었다. 이는 지난해 8월부터 네 달째 감소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공공부문은 2조7792억원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24.3% 줄었다.

토목은 눈에 띄는 신규공사 발주가 없는 등 전반적으로 부진해 1조5628억원으로 1년새 보다 24.4% 감소했다. 건축도 1조2164억원으로 같은 기간 24.0% 줄었다. 비주거용 건축이 53.1% 증가했지만 주거용 신축주택이 부진해 전체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민간부문(5조6677억원)은 토목(9881억원)이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부진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6.5% 감소하고 건축(4조6796억원)도 같은 기간 19.4% 줄었다.

지난해 1~11월 국내건설수주액 누계는 전년 동기대비 1.6% 줄어든 90조6962억원으로 집계됐다. 공공부문이 4.7%, 민간부문 0.2% 각각 감소했다.

전반적으로 공공과 민간 전 부문이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내지 않아 지난해 건설수주액은 100조원을 겨우 넘기는 수준일 것으로 협회는 추정했다. 이는 2011년 110조7010억원보다 크게 낮아진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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