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인수위' 기조에 명함 안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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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09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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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 인수위원과 전문ㆍ실무위원들이 명함을 만들지 않기로 했다.

명함을 파고 다니며 인수위 관계자임을 내세워 ‘호가호위’하는 등 말썽을 빚는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자는 취지다.

5년 전에도 인수위 자문위원 한명이 행세하면서 ‘고액 부동산 투자 자문’ 논란을 빚다가 검찰에 수사의뢰된 일이 있었다.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9일 삼청동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 브리핑에서 “오늘 간사회의에서 인수위는 업무 보고 진행 시 낮은 자세를 유지하고 부처에 대해서도 존중하는 자세를 견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통상 명함을 사용할 경우 다른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에 항상 겸손한 자세를 유지한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 파견된 전문위원·실무위원 53명은 별도로 인수위 파견자임을 알리는 내용의 명함을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인수위원 24명도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면 인수위 명함을 인쇄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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