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해양식물 도감’에 실린 한국 신종 우뭇가사리. |
이번 연구는 지난 2004년부터 시작된 ‘해양·극한생물분자유전체 사업단’의 기반 연구과제다. ‘해양식물의 분류 및 분자마커 개발’을 목표로 현재까지 진행 중이다.
해양 생태계의 기초 생산자인 해양식물은 생태계 현상과 변화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원으로 최근 생물다양성 및 생명공학 연구의 소재로도 주목받고 있다. 지구 총 광합성량의 90%를 담당하고 광합성에 따른 이산화탄소 흡수량도 육지식물의 1.5배에 달한다.
도감에는 우리나라 연안에서 서식하는 해양식물 900여종 중 200여종의 현장사진과 유전자 해독정보가 수록됐다. 한천과 펄프를 만드는 원료로 쓰이는 우뭇가사리의 경우 우리나라 표본을 기준으로 명명돼 국제학계에 발표한 한국 신종 우뭇가사리속 5종이 수록됐다.
도감은 비매품으로 1000부를 발간되며 국내외 해양생명자원 관련 학계에 배포할 예정이다.
도감 발간을 주도한 부성민 충남대 교수는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와 접해 해양식물의 다양성이 높고 해양식물의 미래 활용 가치를 고려하면 관련 연구가 확대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이번 도감 발간을 계기로 해양 동·식물 도감을 지속 발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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