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HSBC 핑안보험 지분 매각 승인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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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1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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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중국이 HSBC의 핑안보험 지분 매각을 불허할 것으로 보인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영국 최대 금융그룹인 HSBC는 현재 중국 2위 보험사 핑안보험 지분을 매각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이를 승인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HSBC는 지난해말부터 12억3000만주, 93억9000만 달러에 달하는 핑안보험 지분을 매각하기 위해 태국의 챠런 폭판드그룹과 협상을 진행해 왔다.

이번 딜이 성사되기 위해선 다음 달 1일까지 중국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WSJ는 이날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중국보험규제위원회(CIRC)가 핑안보험 지분을 인수할 측의 자금조달 능력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고 이번 딜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 전했다.

중국 정부가 이번 딜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려는 것은 국책은행인 중국개발은행(CDB)의 소극적 태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챠런 폭판드그룹은 이번 지분 인수 자금을 마련키 위해 CDB로부터 일부 대출을 받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현재 CDB는 대출에 대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데 그 이유는 담보 문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핑안보험 측은 “HSBC나 중국 보험 당국으로부터 어떤 소식도 듣지 못했다”며 “현재 딜은 정상적인 정부 승인절차를 밟고 있다. 이는 주주들 간의 지분 이동일 뿐이며 우리의 일상적인 영업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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