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 2월부터 연간 회원제 신개념 'eBook'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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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1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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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주 기자=교보문고(대표 허정도)는 내달 eBook 전용 단말기 출시와 함께 국내처음으로 회원제 eBook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sam(샘)‘이라 명명된 이 서비스는 기존 낱권 구매방식을 월간, 연간 회원제 방식으로 바꾼 신개념 서비스다.

더욱 다양한 책을 편리하고 저렴하게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국내 eBook 시장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sam’은 ‘지식과 지혜의 샘’, ‘선생님을 줄인 애칭’, ‘멋있는 사내(영어식 표현)’을 뜻한다.

종이책 부동의 1위이자 eBook 시장 선두를 지키고 있는 교보문고는 올해 ‘sam’ 런칭을 통해 eBook 매출이 지난해 보다 약 2.5배 늘어난 4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교보문고는 1000만 명이 넘는 북클럽회원과 다양한 채널제휴를 통해 eBook 서비스를 빠르게 확장해 가고 있다. eBook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최근 사업본부를 신설하고 50여명이 넘는 전문인력을 투입했다. 현재 국내 최대인 13만 종의 eBook을 보유하고 있는데 2015년까지 30만종으로 2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교보문고는 eBook 등 신규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향후에도 출판유통 및 디지털컨텐츠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문고는 2010년 미래전략수립TF팀을 발족하고 2011년부터 세계적인 컨설팅사인 보스톤컨설팅그룹(BCG)과 손잡고 새로운 성장전략을 모색해 왔다.

지난 해에는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본사를 광화문에서 파주출판단지로 옮기고 종이책사업의 안정화와 신성장동력인 eBook 중심의 디지털컨텐츠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허정도 대표이사는 “올해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준비해온 ‘sam’사업을 통해 책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본격적인 eBook 시대를 여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디지털컨텐츠 사업의 과감한 투자를 통해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보문고는 출판과 IT의 융합사업인 eBook사업이 교육과 연계되면 상당한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유아 아동을 위한 키즈러닝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도서 유통을 통해 구축한 대규모 데이터를 기반으로 빅데이터(Big data) 및 큐레이션(Curation) 서비스를 온 오프 모바일 각 채널에 제공하는 등 사업 확장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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