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유아·노인 필수예방 무료접종

지난해 12세 이하 아동 필수예방접종률 95% 초과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영·유아와 노인층에 대한 필수 예방접종이 무료로 실시된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필수예방접종 예산을 334억원에서 518억원으로 늘리고 영·유아의 뇌수막염과 65세 이상 어르신의 폐렴구균 무료 접종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뇌수막염은 생후 2·4·6·15개월에 걸쳐 총 4회 접종해야 한다. 시기를 놓쳐 12개월 이후 첫 접종을 하면 만 5세까지 해야 한다.

뇌수막염 접종을 원하는 부모는 3월부터 시내 보건소나 집 근처 민간의료기관을 방문하면 된다. 5월부터는 보건소에서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폐렴구균 무료접종을 실시한다.

한편 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세 이하 아동에 대한 필수예방접종률이 2010년 79.9% 보다 16.5% 증가해 감염병 퇴치수준인 95%를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지난해 1월부터 '필수예방접종 무료화' 사업에 따라 10종 백신 11종 감염병에 대한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해왔다. 보건소와 1504개의 민간의료기관과 함께 양해각서를 체결해 거주지와 상관없이 무료접종이 가능하도록 했다.

김경호 시 복지건강실장은 "올해부터 영유아 뇌수막염과 어르신 폐렴구균에 대한 무료접종도 시행하게 돼 12세 이하 영유아 44만명과 65세 이상 어르신 110만명이 12종 백신, 13종의 감염병 예방접종을 무료로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