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시중통화량 증가율 넉 달째 내림세…11개월來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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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10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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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지난 11월 시중 통화량 증가율이 넉 달째 하락세를 기록했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시중통화량을 의미하는 광의통화(M2·평균잔액, 계절조정기준)는 전년 동월대비 4.4% 증가했다. 잔액은 1831조3000억원이다.

M2에는 현금과 더불어 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예금인 협의통화(M1), 2년 미만 정기 예ㆍ적금, 금융채, 머니마켓펀드(MMF),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상품이 포함된다.

M2는 지난 7월 6.0%의 증가율로 1년 6개월만에 최고치를 찍은 후 8월 5.7%로 떨어진 후 11월까지 4개월 연속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다.

증가폭은 지난 2011년 12월(4.4%) 이후 11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월 대비(계절조정계열 기준)로는 0.2% 증가에 그쳤다. 전월과 동일한 증가율이다.

이에 대해 한은 경제통계국의 김민우 금융통계팀 과장은 “대기업 등 법인들의 여유자금 유입이 늘어나면서 만기 2년 미만 금전신탁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기 2년 미만 금전신탁은 11월 116조8180억원으로 전월 113조6290억원보다 늘었다.

이날 함께 발표한 ‘12월중 금융시장동향’ 자료를 통해 한은은 12월중 M2증가율(평잔, 전년동월대비)은 전월보다 상승한 4%대 중반으로 추정했다.

이에 대한 배경으로 한은은 “정부부문의 통화환수가 지속됐으나 국외부문의 통화공급이 경상수지 및 외국인 증권투자 호조 등으로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단기 통화지표인 협의통화(M1·평균잔액)의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은 전년동월대비 5.3%를 기록했다. 잔액은 450조1000억원이었다. 협의통화에는 요구불 예금과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등이 포함된다.

금융기관 유동성(Lf·평균잔액)은 2440조4000억원으로 전월과 동일한 7.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Lf에 국채, 지방채, 회사채 등이 더해진 총유동성(L·월말잔액)은 3179조1000억원으로, 증가율은 전년동월대비 7.5%를 기록해 전월(7.8%)보다 소폭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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