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통계청들은 올해 하반기 유로존 경제가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랑스의 국립 통계청(INSEE)·이탈리아 통계청(Istat) 독일의 민간연구소(IFO) 는 9일 공동 성명을 통해 올해 1분기가 지난해 4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2분기에는 0.2%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올해 신흥국 성장속도가 가속화된데다 미국 재정절벽 위기도 해결되면서 수출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분석했기 때문이다. 이들 기관은 “유로존 채무위기 완화도 투자를 안정시키는 요소가 될 것”이라며 “인플레 진정과 재정 긴축 완화도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앞서 유로존의 지난해 3분기는 전분기보다 0.1% 위축됐으며 지난 2분기의 전분기 대비 위축 폭이 0.2%에 달했다.
이날 구제금융을 받았던 아일랜드 경제에도 청신호가 나왔다. 아일랜드는 2017년 만기 국채를 발행해 25억유로를 확보했다. 이는 올해 차입하려는 목표액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아일랜드 채무관리청은 이를 통해 월간 국채 발행을 재개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아일랜드 일자리 증가율이 10년새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다만 프랑스 경제에 대해선 비관적인 전망이 제기됐다. 포천은 유로존에서 프랑스의 경쟁력 하락이 가장 두드러진다고 지적했다. 프랑스의 생산비용이 아시아는 물론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보다 높는 등 경직된 노동시장 구조가 문제점이라고 설명했다. 프랑스 경제가 성장할려면 노동비용을 20~30% 절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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