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中企 수출 마케터 다문화 인재에 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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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1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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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다문화 인재들입니다." 코트라의 해외마케팅 교육프로그램에 참가한 이주여성 및 외국인 유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코트라가 다문화 인재를 우리 중소기업의 해외마케팅 인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코트라는 9일과 10일 이틀간 본사에서 다문화 인재를 해외마케팅 인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다문화 글로벌 파워 마케터'에 대한 무역실무 교육을 실시했다.

다문화 글로벌 파워마케터는 코트라가 다문화가족지원단 및 한국외대 다문화교육원 등의 협조를 통해 전국에서 신청을 받아 한국어 능력과 경력사항을 고려해 1기로 24명을 선발한 인원이다. 한국어능력시험 4급 이상이거나 한국외대 통번역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중국·베트남·미얀마·캄보디아 출신의 결혼 이주여성, 외국인 유학생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제1기 무역실무교육에 참가한 베트남 출신 결혼이주여성 C씨는 “예전부터 무역에 관련된 일을 꼭 해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좋은 기회가 주어져 매우 기쁘다. 정식직원으로 한국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중국 출신 결혼이주여성인 K씨는 “한국에서 직장을 구하기 위해 자격증도 많이 땄는데 실제 사용할 기회가 적어 많이 아쉬웠다. 이번 마케터 활동을 통해 본격적으로 실력발휘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크다”며 기뻐했다.

코트라 글로벌 CSR팀 이영선 팀장은 “이번 교육이 현지 문화와 언어를 잘 이해하는 다문화 인력들이 수출마케팅 인력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에게 도움이 되고 다문화 인구의 활발한 경제활동 참여에 전기를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코트라는 CSR사업의 일환으로 바람직한 다문화 사회정착을 위해 글로벌 파워마케터 양성뿐 아니라 다문화 자녀 대상 세미나 개최, 코트라 해외무역관 인턴십 프로그램 등도 운영해 다문화 인재들이 한국과 자국간 경제가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체류 외국인은 2012년 6월 기준 111만 4000명, 이 중 외국인 결혼이민자는 14만 7000명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외국인의 고용률이 71%인데 비해 결혼이민자는 47.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이들에 대한 경제활동 지원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들 글로벌 파워 마케터들은 코트라 주관으로 11일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13 글로벌 창업취업대전'에서 발대식을 갖고 채용박람회 참가 기업들과 취업 상담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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