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30대 그룹의 동반성장 지원액 규모도 지난해 1조8000억원 보다 더 확대하기로 했다.
전경련은 10일 오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13년 첫번째 회장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에 의견을 모았다.
회장단은 올해 세계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대내외 경기불확실성과 내수경기 침체로 지난 해의 저성장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기업 투자심리가 위축될 것을 우려했다.
회장단은 그러나 경기가 어려울수록 투자에 적극 나서야 경제가 살아나고 미래 성장동력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기업별로 투자계획을 보다 적극적으로 수립하도록 독려키로 했다.
특히 일자리 측면에서도 고용유발효과가 높은 산업에 대한 투자를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조선, 철강, 건설 등 불황산업 중 고용조정이 불가피한 일부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와 협의하여 고용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는데 뜻을 같이 했다.
또 고용유발효과가 높은 산업에 우선 투자해 고용을 확대하고 투자, 교용 등 기업 본연의 역할에 더해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윤리경영, 사회공헌 등을 확대해 경제민주화와 사회적 통합에 대한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조8000억원의 동반성장 지원액 확대와 함께 각 사별로 중소기업의 경영안정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개발비 지원, 원자재 구매 지원, 보증 및 대출 지원 등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기업의 윤리경영이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안에도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기업이 소비자, 근로자, 협력업체 등 분야별 경제주체와의 관계를 자율적으로 규제하는 기업경영헌장(가칭) 제정 △전경련 윤리경영위원회의 확대·재편, 윤리경영 임원협의회의 정례화 △회원사와 협력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윤리경영아카데미를 운영 등의 방안을 실행키로 했다.
이와 함께 회장단은 최근 3조원을 넘어선 기업사회공헌활동을 더욱 확대해 소외계층 지원은 물론 어린이집, 도서관, 공원 등의 문화·복지 시설 건립, 지식기부 활동, 농산물 직거래 장터 운영 등 농촌 지원활동, 스포츠 육성 등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을 비롯, 이준용 대림, 현재현 동양, 강덕수 STX, 박영주 이건산업, 이웅열 코오롱, 김윤 삼양, 류진 풍산 회장과 정병철 상근부회장(이상 9명)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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