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이 올해 사용할 나이키 '코버트' 드라이버를 들고 있다. [나이키 제공]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미국PGA투어 2년차 선수인 노승열(22· 나이키)이 올시즌에는 한 차원 높은 골프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승열은 올해 나이키골프와 계약한데 이어 매니지먼트사로 ‘인터내셔널 스포츠 매니지먼트’를 정해 시즌오픈 준비를 마쳤다.
노승열에게 기대를 거는 대목은 지난해보다 드라이버샷 ‘캐리’(떠가는 거리)가 늘어났다는 점이다. 노승열은 지난주 나이키골프와 계약하는 자리에서 “드라이버샷 런치각을 늘리고 스핀량을 줄이면서 캐리가 지난해보다 7∼8야드 늘어났다”고 말했다.
노승열의 지난해 드라이버샷 캐리는 289.4야드로 이 부문 25위였다. 드라이버샷 총거리는 300.4야드로 이 부문 19위였다.
그의 말대로라면 올해 드라이버샷 캐리는 296.4∼297.4야드에 달한다는 얘기다. 이는 지난해 캐리 296.7야드를 기록한 타이거 우즈(미국)나 296.0야드를 기록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 버금가는 것이다.
이 정도 캐리라면 웬만한 페어웨이 벙커는 넘어간다. 드라이버샷 캐리로 벙커를 넘기는 선수는 미PGA투어에서도 몇 안된다. 노승열로서는 더 공격적으로 샷을 날릴 수 있게 돼 드라이버샷 옵션이 그만큼 늘어났다.
노승열의 캐리가 늘어나면서 드라이버샷 거리는 올해 307.4∼308.4야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투어 드라이버샷 거리 랭킹 4위에 드는 장타력이다.
나이키 클럽으로 무장한 노승열은 올해 투어에서 ‘영 건’이라는 말과 함께 ‘장타자’란 수식어를 달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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