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분기별 DLS 발행액은 1~3분기까지 7조원을 넘어서는 증가 추세를 보이다 4분기에 3조9496억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43.6% 감소했다.
예탁원 관계자는 “전년도 대비 DLS 발행이 급증한 것은 침체된 증시와 일반채권보다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구성된 DLS에 대한 기관투자자의 수요가 여전히 높은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발행형태별 실적은 사모 DLS가 20조4944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87.3%를 차지했으며, 공모발행은 전년대비 34.3% 증가한 2조9910억원을 기록했다.
원금보전형태별로는 전액보전형이 전체 발행액의 60.2%인 14조1598억원을, 비보전형은 37.7%인 8조8575억원으로 집계됐다.
DLS는 원금비보장형 위주로 발행된 주가연계증권(ELS)와 달리 대부분 원금보장형 상품으로 기관투자자들이 단기간 자금운용을 할 수 있는 대안으로 선호된다.
기초자산별 발행실적을 살펴보면 금리형상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가 71%를 차지했다. 지수(국제유가·원자재·KOSPI200 등)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는 19.8%로 조사됐다.
증권회사별 발행금액은 대우증권이 5조4550억원(23.2%)로 가장 많았고, 우리투자증권 3조3564억원(14.3%), 현대증권 2조4433억원(10.4%) 순으로 나타났다.
5개사를 합한 점유율이 전체발행금액 대비 64.6%로 ELS 53%보다 높은 편중 현상을 나타냈다.
한편 지난해 DLS 상환액은 전체 중 83.9%, 17조7320억원으로 대부분 만기에 상환됐으며 조기상환 및 중도상환은 미미한 수준이었다.
단 만기 전 수익실현 달성을 보여주는 조기상환금액이 전년보다 115.3% 증가했으며 중도상환 또한 157.4% 늘었다.
월지급식 DLS(쿠폰)은 최근 인기가 계속 높아져 전년도 1095억원보다 134% 증가한 2562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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