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초롱 기자=케이블을 설치하기 위해 전신주 근처에서 작업하던 50대 남성이 전신주가 부러지면서 치명상을 입어 숨졌다.
10일 오전 11시경 전남 영광군의 한 도로에서 전신주가 부러지면서 작업 중이던 A(50)씨가 다쳤다.
A씨는 당시 광케이블을 설치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도로변에 놓인 케이블을 지나던 덤프트럭이 휘감고 지나가면서 전신주가 부러졌다.
이어 트럭과 전신주에 엉긴 케이블이 팽팽하게 끌리면서 전신주 옆에서 작업 중이던 A씨를 덮쳤다.
이 사고로 A씨는 오른쪽 허벅지 대동맥이 파열되는 치명상을 입었다.
119구조대가 6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지만 A씨는 이미 많은 피를 흘린 탓에 의식이 잃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끝내 숨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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