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현지 인터넷 매체인 단둥신원왕(丹東新聞網)은 쑹치(宋琦) 단둥시 인민대표대회 대표가 "북한이 최근 2년 사이 경제발전 측면에서 강한 협력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단둥은 이런 좋은 기회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 신의주와 마주한 단둥은 북·중 교역의 70%가량을 차지하며, 대표적인 북·중 경협사업인 황금평·위화도 경제특구 개발과 신압록강대교(단둥-신의주)의 건설 현장이기도 하다.
단둥시는 지난해 10월 북중 양국간 처음으로 개최한 '북·중 경제무역문화관광박람회’를 북한과 번갈아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해, 중국 기업들의 대북 진출을 도울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북한 인력 도입 절차 간소화와 외환 관리제도 완화, 개인여권 소지자의 비자 면제 등 기업 애로사항 해결에 나서기로 했다.
현지 언론매체들은 현재 66%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신압록강대교의 주요 공사가 올해 안에 마무리돼 이르면 내년 초 개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신압록강대교와 연결되는 북한 내 시멘트 포장도로가 완공되면 차량을 이용해 현재 4시간 넘게 소요되는 단둥-평양 구간이 2시간으로 단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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