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기고> 2013년도 ‘수익형 부동산’ 시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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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1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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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형 부동산은 지난해 부동산시장 침체 속에서도 나름대로 선방했다. 올해에도 수익형 부동산이 꾸준한 관심을 보일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다만 지역·입지·상품별로 옥석을 가리는 선별적인 투자가 예상된다.

도시형 생활주택이나 오피스텔 등과 같은 수익형 부동산이 관심을 끈 것은 2~3년 전부터다. 수익형 부동산의 관심이 높아지는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첫째는 부동산 투자 패턴의 변화다. 부동산 투자의 패턴이 과거 아파트와 같은 '시세차익형'에서 매달 연금처럼 월세가 나오는 '임대수익형'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둘째는 1~2인 가구 증가 등 인구 구성의 변화다. 현재 1~2인 가구가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 정도다. 정부는 이들 수요를 대체하기 위해 주택 임대사업자에게는 취득세 면제와 재산세 감면 등의 세제혜택을 주고 있다.

셋째는 지금이 고령화 사회라는 점이다. 우리나라도 이제 100세 시대를 내다보는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었다. 은행 이자로는 노후를 대신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수익형 부동산에 관심을 갖는 투자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수익형 부동산도 공급 또한 늘면서 수익성에 적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입주물량이 대폭 늘어난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올해와 내년 입주 및 준공 예정인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은 14만가구가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같은 기간 잠재 수요층인 20~30대 연령층의 6만5000여 1~2인 가구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다만 아직까지 은행예금 금리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지역이 많아 초소형 주택 수요는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적지않다. 주차장 요건이 강화되고 있는 도시형 생활주택의 경우 공급이 줄면서 역세권과 대학가 등 입지가 좋은 지역은 꾸준한 투자가 예상된다.

상가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늘 것으로 보인다. 베이비붐 세대 은퇴와 맞물려 개인사업자의 급증이 예상된다. 아울러 수요 과다로 가격 및 임대료 상승도 점쳐진다.

경기도 수원 광교신도시와 세종시, 서울 왕십리 뉴타운, 강남보금자리지구 등 유망 신도시와 신규 택지지구의 상가들이 속속 등장해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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