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누리꾼 '日 경고사격에 맞대응해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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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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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일본이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 상공에 출현하는 중국 항공기 경고사격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중국 누리꾼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중국 환추스바오(環球時報)는 일본이 댜오위다오 상공에 진입한 중국 항공기에 경고사격도 검토한다고 밝힌 것에 대한 누리꾼의 의견의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3.5%가 "만일 일본이 경고사격에 나선다면 그 이상의 반격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고 10일 보도했다.

경고사격 이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응답자 중 일부는 "실탄사격도 고려할 만하다"고 대답해 댜오위다오 영토분쟁으로 야기된 중·일 양국갈등이 다시 한 번 격화될 조짐이 감지됐다.

중국 학자들 역시 강경대응의 필요성을 앞다투어 강조하고 나섰다.

중국국방대학 전략부 량팡(梁芳) 교수는 “댜오위다오 영유권 문제에 있어 양보는 있을 수 없다며 일본의 도발에 중국은 더욱 강경히 대응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중국외교학원 저우융성(周永生) 역시 “중국이 댜오위다오 상공 및 인근해역을 정찰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일본이 전투기를 동원할 경우 중국 공군도 이에 맞서야 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10일 중국 전투기가 댜오위다오가 위치한 동중국해 일본측 방공식별구역(JADIZ)에 진입해 일본 전투기가 긴급 출동하는 등 긴장이 고조돼 우려를 키우고 있다.

교도통신 및 NHK는 10일 낮 동중국해 일본 JADIZ에 중국 군용기 포함해 중국 항공기 10여대가 진입했으며 이 중 일부는 해당구역 깊숙히 침투해 중국 항공자위대가 전투기를 긴급 발진하는 등 위기상황을 연출했다고 전했다.

방공식별구역은 타국 항공기가 진입했을 경우 즉시 대응하기 위해 설정한 전술조치선으로 영공과는 다른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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