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처장들은 10일 발표한 의견서에서 “선택형 수능은 수험생, 고교 교사, 대학당국에 상당한 혼란을 일으킬 것으로 우려된다”며 “학생이 교육 실험의 대상이 돼서는 안된다는 간단한 교훈을 되새기면서 선택형 수능 실시를 유보하고 수험생, 교사, 학부모, 대학의 의견을 수렴해 현실적 대안을 시급히 마련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의견서 작성에는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입학처장이 참여했다.
교과부는 이에 대해 “수능 시행 방안을 갑작스럽게 변경할 경우 학교현장의 큰 혼란이 예상되며 수능 3년 예고제 취지에도 위배되므로 실시 유보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이날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2014학년도 수능 개편 방안은 현재 고교 3학년 학생들이 고교에 입학하기 전인 2011년 1월에 발표돼 3년 전에 예고됐고 정책연구, 권역별 공청회, 설문조사 등 다양한 의견 수렴을 거쳐 결정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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