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피치는 전날 성명을 통해 남아공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강등했다고 밝혔다. 다만 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높였다.
피치의 에드 파커 매니징디렉터는 “사회적·정치적 긴장감이 커지면서 경제 성장은 둔화되고 실업률은 크게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남아공은 지난 2009년 경기침체 이후 성장 속도가 느려졌다. 정부는 예산 적자 목표를 맞추기 위해 긴축기조를 보인 점도 이같은 성장 둔화를 부추겼다. 남아공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2.5%)보다 늘어난 3%로 내다봤다. 지난해 남아공의 예산 적자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4.8%를 기록했다. 전년도 GDP대비 4.5%보다 증가했다.
앞서 지난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무디스는 남아공의 신용등급을 강등했었다. S&P는 지난 10월 나아공의 신용등급을 BBB, 무디스는 Baa1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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