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지난 2007년 개봉해 영화 팬들에게 뭉클한 울림을 전한 영화 <타인의 삶>이 오는 17일 재개봉 한다.
최근 디지털 리마스터링 개봉 등 과거의 명작들이 속속 스크린으로 복귀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전하고 있는 가운데, <타인의 삶> 역시 2013년의 감성에 맞게 새롭게 번역 작업을 한 점이 눈길을 끈다.
2006년 제작된 후 유럽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관심을 모은 <타인의 삶>은 제 7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찬사를 받은 바 있다.
2007년 국내 개봉 이후, 수많은 리뷰가 회자되고 '인생 최고의 영화'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클래식의 반열에 오르고 있다.
<타인의 삶>은 베를린 장벽 붕괴 전, 동독에서 벌어진 예술가들에 대한 감청과 감시 활동을 소재로 다루고 있다. 냉혈 비밀경찰 ‘비즐러’는 동독 최고의 극작가 ‘드라이만’과 인기 여배우 ‘크리스타’ 커플을 감시하는 임무를 맡는다. 감시 기간 동안 ‘비즐러’는 서서히 그들의 삶 속에 개입하게 되고 본인도 모르는 사이 마음의 변화를 겪게 된다.
<타인의 삶>은 이번 재개봉을 통해 6년전 관객에게는 추억의 감동을, 아쉽게 놓쳤던 영화 팬들에게는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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