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특사 장즈쥔 "韓中 미래 20년 발전의 청사진 그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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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13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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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일 오전 양국 우호단체·기업체·언론사 대표와 조찬간담회 개최

중국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장즈쥔 중국 외교부 상무부부장.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중국 차기 외교부장으로 유력한 장즈쥔(張志軍) 외교부 상무부부장이 “한중 양국 관계 미래 20년을 위한 첫 단추를 잘 꿰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즈쥔 부부장은 방한 사흘 째인 11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양국 우호단체·기업체·언론사 대표들과의 조찬 간담회에서 한중 양국 발전엔 잠재력이 여전히 많기 때문에 지난 20년의 성과를 거둔 것에서 만족하지 말고 더 나아가 미래 20년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그려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우선 장 부부장은 지난 한중수교 20년 이래 경제·사회·문화·관광 등 각 분야에서 양국이 거둔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특히 장 부부장은 지난 해 양국 간 교역액이 2500억 달러를 돌파하고 중국이 한국의 최대투자대상국으로 자리매김하는 등 금융위기 속에서도 양국 간 경제·무역 협력은 괄목할만한 발전을 거두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관광분야에서의 교류협력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지난 해 중국을 방문한 한국인 수는 400만명,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수는 300만명에 달해 양국 간 인적 교류규모는 700만명을 돌파했다며 하루 평균 2만명의 한중 양국인이 서로 왕래할 정도로 한중 양국은 매우 가까운 사이라고 전했다.

장 부부장은 한중 양국이 그 동안 거둔 이러한 20년의 성과는 바로 한중 양국이 전략적 협력파트너라는 가치를 보여주고 있다며 한중 양국 발전엔 여전히 잠재력이 많기 때문에 여기서 만족하지 말고 새로운 20년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일지계 재어신, 일년지계 재어춘(一日之計 在於晨, 一年之計 在於春)’라는 중국어 속담을 언급하며 “한국에도 ‘첫 단추를 잘 꿰야 한다’는 말이 있다. 향후 20년 발전을 이어나갈 중요한 문턱에 있는 한중 양국의 첫 단추는 바로 함께 지혜를 모아 미래 20년 청사진을 함께 그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두 시간 가량 이어진 조찬간담회에서 장 부부장은 우리나라 정·재계 인사들의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각종 조언과 애로사항을 경청하며 향후 이같은 부분을 중시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아주경제를 비롯한 조선일보·중앙일보·동아일보·연합뉴스·KBS 등 6개 주요 언론사 대표와 대한상공회의소 손경식 회장 등 재계 인사, 이세기 한중친선협회 회장을 비롯한 한중우호 단체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장신썬(張鑫森) 주한 중국대사도 배석했다.

중국 특사 자격으로 박근혜 당선인 예방차 방한한 장 부부장은 2박 3일 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이날 중국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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