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중궈칭녠바오(中國青年報) 사회조사센터가 현지 주요 포털 사이트 중궈왕(中國網)과 써우후왕(搜狐網)을 통해 ‘작년 당신의 소득은 올랐나요?’라는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2.6%가 이 같이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득이 올랐다”는 응답자는 19.8%에 불과했다.
또한 중국인들의 주 수입원은 직장에서 받는 월급(65.4%)으로 나타났으며, 이밖에 아르바이트 수입(24.4%)과 직장에서 지급하는 보조금(14.3%), 저축과 재태크(9.1%), 직장 연말 보너스(6.1%), 퇴직금 및 연금(6.7%) 등을 통해 수입을 얻는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조사결과에 대해 톈진차이징(天津財經)대 경제학원 충이(叢屹) 부원장은 “물가 상승으로 소득 증가 효과가 크게 상쇄돼 대다수 중국 가정의 실제 소득수준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 경제성장 둔화로 제조업계 수익이 축소되면서 계층간 소득 격차가 벌어진데다 증시 침체로 주민 재산소득이 줄어들었다”며 “하지만 중국인들의 소득이 오르지 않은 주 요인은 임금이 인상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경기 불황으로 중국 취업인구의 80%가 집중돼 있는 중소기업이 경영난을 겪으면서 일반 직장인들의 수입이 늘지 않았다고 그는 설명했다.
지난 6일 16시까지 진행된 이번 설문 조사에 중국인 총 1만9353명이 인터넷을 통해 참여했으며, 154명이 우편으로 설문지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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