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 성장률 2.8%로 하향 전망…"점차 회복할 것"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1-11 15:3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한국은행이 11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로 낮춰 제시했다. 당초 전망치보다 0.4%포인트 떨어진 수준이다.

한은은 우리경제가 수출증가폭 확대로 완만하게나마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4년은 3.8%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한은이 발표한 '2013년 경제전망'에 따르면 올해 경제성장률(GDP)을 전년동기대비 2.8%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전망치 3.2%대비 0.4%포인트 줄어든 수준이다.

올해와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은 각각 3.4%, 3.8%로 전제했다. 원유도입단가는 올해와 내년 각각 배럴당 107달러, 108달러로 봤다.

이에 따라 국내 경기는 점차 회복세를 시현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분기 경제성장률(전기대비)이 장기추세수준을 밑돌아 회복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320억달러로 지난해보다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중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270억달러 내외를 보일 것으로 점쳤다.

GDP 대비 경상수지흑자 비율은 2012년 3% 중후반, 2013년 2% 중반, 2014년 2% 내외로 예상했다. 유로지역 불확실성 완화 및 선주의 차입여건 개선에 따른 선박인도 지연 조기 정상화 등이 근거다. 지난해 10월 전망에 비해 2012년과 2013년 모두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확대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연 평균 2.5%로 전망했다. 특히 농산물·석유류 제외지수 및 식료품·에너지 제외 지수는 2.3% 및 1.8%로 예상했다.

무상보육, 무상급식 등 제도적 요인을 제거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8%로 지난해(2.7%)와 비슷한 수준이다. 내년 물가상승률은 2.8%로 봤다.

취업자수는 30만명 내외로 증가할 것으로 봤다. 내년에는 소폭 늘어난 32만명으로 점쳤다. 실업률은 상반기 3.5%, 하반기 3.1%로 올해 3.3%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민간소비는 소비심리 회복 및 실질구매력 증가로 완만하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설비투자는 IT부문의 부진 완화와 비IT부문의 증가세 지속으로 점차 회복되고, 건설투자는 토목 및 비주거용 건물을 중심으로 완만하게 개선된다는 전망이다.

수출 증가폭은 확대될 것으로 봤다. 세계경제가 점차 회복되고 교역물량이 늘어나면서 작년보다는 여건이 좋아진다는 판단에서다.

한은은 “유로지역 재정건전화 과정에서의 추가적 성장 둔화 가능성, 미국의 재정긴축 등 하방리스크 여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