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 최고위원은 이날 KBS라디오에 출연, “새 정부의 시간표를 짤 때 인수위에서 가장 신경 써야 될 것이 예산문제다. 공약을 할 때는 예산은 심각하게 따지지 않고 내세운 점이 있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얼마 전 통과됐던 무상보육 예산이 가장 대표적이고 선거 때 냈던 공약 중 군 18개월 복무기간을 단축한다는 부분도 검토를 해야 되는 공약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이어 “예산을 따지다 보면 공약을 이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리가 있다는 점이 분명히 나타날 것”이라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에게 솔직하게 사과하고 우선순위를 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심 최고위원은 이어 출연한 평화방송라디오에서도 “예산을 어떻게 써야 할 것인지, 다른 부분에서는 기울거나 펑크 난 부분이 없는지 정밀하게 따져보고 로드맵을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국회에서 헌정회 연로회원 지원을 축소하고 의원연금제도 도입을 검토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연금 자체가 있는 것은 나무랄 데가 없지만 원칙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최고위원은 “자기가 돈을 내고 그에 대해서 연금을 받는 건데 그 수익률은 국민연금 수익률을 넘어서는 안 된다”면서 “지급할 때는 각 의원의 소득을 기준으로 지급해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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