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김지은 연구원은 "작년 12월에는 ECB 정책금리 인하에 대한 광범위한 논의가 있었지만, 이번 달에는 금리 동결이 만장일치로 이뤄졌다"며 "이는 최근 주요국 국채금리나 신용부도스왑(CDS) 등 금융시장 지표 안정화와 독일 이포(IFO) 기업신뢰지수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구매관리지수(PMI) 등 시장심리지표들이 개선된 것에 크게 기인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현재 ECB 정책금리 인하 실효성이 크지 않고, 독일 등의 인플레이션 안정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당분간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은 낮다"며 "ECB가 통화정책 방향을 바꾸기보다는 전반적인 유로존 경기와 그리스 등의 구조개혁 향방을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향후 유로존 변수로는 이달 20~22일 예정인 유럽 재무장관회의가 꼽혔다. 또 다음달 24~25일 이탈리아 조기 총선과 오는 9월 실시될 독일 총선의 전초전 역할을 하게 될 독일 작센주 지방 선거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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