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 카드는 전기료뿐만 아니라 가스비 등 각종 공과금을 최대 10%까지 낮출 수 있어 서민 가계에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지식경제부는 14일부터 전기요금이 평균 4.0% 인상된다고 밝혔다. 주택용은 2.0%, 산업용은 4.4% 오른다.
1년 5개월여 만에 무려 네 번이나 인상된 전기료에 서민들의 시름은 깊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전기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특화카드가 올해부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우리은행이 출시한 '우리V아파트 카드'는 전기료를 최대 10%까지 절약할 수 있다. 전월 이용금액이 30만원 이상이면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카드 명의와 납세자가 일치하지 않아도 결제가 가능하다. 횟수 제한은 없다.
전기, 가스 사용량을 줄이면 포인트를 제공하는 카드도 있다. 'BC그린카드'를 사용하는 고객은 전년동월 대비 전기, 가스, 수도 사용량이 줄었을 경우 최대 10만 탄소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서울시와 환경부, BC카드가 소비자의 친환경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공동으로 진행 중이다. 적립된 탄소포인트는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롯데카드는 울산, 양산 등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경동도시가스와 제휴해 도시가스 요금을 월 최대 1만원까지 할인해주는 '경동도시가스 롯데카드'를 선보이고 있다. 도시가스 요금을 이 카드로 자동이체하고, 전월 이용금액이 30만원 이상이면 5000원, 60만원 이상이면 1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하나SK카드의 'SK E&S 스마트 에너지&아파트카드'를 이용하는 고객도 도시가스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다. 전월 이용금액이 30만~80만원인 경우 최대 10%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KB국민카드가 서울도시가스와 제휴한 '서울도시가스 KB국민카드'로 가스요금을 자동납부해도 월 최대 10%, 2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에너지 절감을 원하는 가맹점주는 '하나SK 에너메이트 프리미엄 비즈 텍스 리펀드 카드'를 활용해도 좋다. 이 카드는 SK네트웍스서비스의 에너지 절감 솔루션 에너메이트를 구매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설치비 24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한다.
에너메이트는 전기료 부담이 높은 사업장에서 자체 개발한 효율적인 등기구와 고효율 LED 조명 등을 적용해 전기료를 절감해 주는 상품이다.
하나SK카드 관계자는 "에너메이트 설치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50% 이상 전기료 절감도 가능하다"며 "매년 인상되는 전기요금에 고민이 많은 사업장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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