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오후 서울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공동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늘 업무보고는 계획대로 차질없이 진행됐거나 현재 진행중에 있다”며 “업무보고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브리핑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인수위가 부처별 업무보고에 대해 언급할 경우, 국민들께 불필요한 정책적 혼선을 불러오기 때문에 가급적 신중하게 공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들께 혼선을 드릴 경우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가 훼손돼 정부 정책의 실행력에 손상을 입힐 수 있기 때문에 부처별 업무보고에 대한 언급이 신중할 수밖에 없다”며 양해를 구했다.
윤 대변인은 “인수위의 업무보고 프로세스는 부처 업무보고 1단계를 시작으로 대통령 당선인에게 보고하는 5단계를 거치기 때문에 부처 업무보고만 할 경우 국민들에게 정책적 혼란과 혼선을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법률에도 명시돼 있듯 인수의 역할은 기본적으로 새 정부의 정책을 생산하거나 당장 무엇을 하겠다고 결정내리는 곳이 아니고, 이는 인수위의 본래 역할과 기능에서 벗어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수위는 각 부처의 업무 현황을 사실에 입각해 내실있게 인수받아 새 정부가 추진할 정책 로드맵을 정교하게 만드는 곳”이라고 언급했다.
업무보고 첫 날인 이날은 △국방부(외교국방통일분과.오전 9시) △중소기업청(경제1분과.오전 10시) △문화재청(여성문화분과.오후 2시) △보건복지부(고용복지분과.오후2시) △기상청ㆍ환경부(법질서사회안전분과.오후3시)의 보고가 이뤄졌다.
한편, 인수위는 국민과의 소통을 위한 창구로 ‘국민행복제안센터’를 개설하기로 했다. 삼청동 인수위 경비실 2층에 마련된 이 센터는 전담직원 5명이 배치되고, 인터넷 홈페이지는 조만간 개설될 예정이다. 국민제안에 대한 처리는 접수창구 접수, 분류후 각 인수위 분과위 전달, 분과위별 내용검토와 판단, 제안자에 대한 회신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
인수위는 교수 등 학계인사를 중심으로 한 분야별 전문가 35명으로 전문위원을 추가 인선했다. 이로써 대통령직 인수위의 전체 규모는 인수위원 26명과 정부 파견 공무원 53명, 오늘 추가로 임명된 35명을 합쳐 모두 152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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