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명절 차례상 비용은 20만387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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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1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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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올해 설 명절 차례상 비용이 다소 증가할 전망이다.

13일 롯데마트 MD들이 주요 제수용품 28개 품목 구매비용을 예상한 결과에 따르면, 설 차례상 비용이 4인 가족 기준 전년보다 6.4% 늘어난 20만3870원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제수용품 28개 품목 가운데 14개 품목은 가격이 오르고, 10개 품목은 작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과일의 경우 배가 작년 여름 태풍으로 인한 낙과 피해로 수확량이 감소하며 전년 대비 값이 34% 오른 5개당 2만6400원에 판매될 것으로 추정했다. 건대추와 단감 역시 가격이 각각 50%, 11%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태풍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사과(5개)는 전년과 비슷한 1만4700원에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작황이 좋았던 곶감 역시 전년 대비 가격이 7%가량 내릴 전망이다.

채소는 한파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특히 대파는 전년보다 2배 이상, 시금치는 44%가량 가격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호박·고사리·도라지 등도 각각 10% 안팎으로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추정됐다.

축산물의 경우 한우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돼지고기는 저렴해질 전망이다. 수산물 역시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우 경우 산적은 1등급 400g 기준 전년과 동일한 1만4000원에, 국거리 역시 지난 설과 똑같은 1만3200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사육두수가 늘어 가격이 낮아진 돼지고기는 가격이 25%가량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수산물은 참조기가 전년 보다 20% 하락한 가격에, 명태전감이 동일한 수준에 판매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외에 쌀과 부자재 비용 인상으로 가래떡이 12% 값이 오를 것으로 점쳐진다. 밀가루와 청주도 원자재값 인상의 영향으로 가격이 6~9% 상승할 전망이다.

최춘석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전년 태풍이나 이번 겨울 한파로 인해 농산물의 가격이 큰 폭으로 올라 설 명절 차례 비용이 다소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명절에 꼭 필요한 식용유 등 부재료의 최근 가격 인상으로 체감 경기가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가계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명절이 될 수 있도록 관련 상품의 다양한 행사를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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