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침해 사고 등 보안 사고가 끊이지 않아 차기정부가 IT 및 보안산업에 대한 발전방향 제시 및 관련 정책 마련을 약속한 점도 보안업계에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13일 보안업계 및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이하 보안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보안 분야 매출액은 1조원에 육박해 2년째 30% 안팎의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보안산업협회는 2012년 기준 100억원 이상의 정보보안기업의 매출액은 8029억원으로, 2011년에 기록한 매출 6084억원에 비해 30% 넘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2013년에는 2012년 대비 23.8% 증가한 994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보안산업 매출 증가를 주도할 분야는 모바일 및 클라우드 컴퓨팅 보안 분야로, 연초부터 수주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안랩은 지난 10일 지능형 지속 보안위협(APT) 대응 차세대 원격관제 서비스를 출시했고, 인포섹은 지니네트워크와 모바일 보안 부문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글루시큐리티는 연초 49억원 규모의 정부통합전산센터 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보안업계의 한 관계자는 "보안산업에 대한 중요성과 필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올해 보안업계는 지난해에 이어 매출 확대와 발전가능성에 있어 중요한 한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규곤 보안산업협회 회장도 지난 9일 열린 간담회에서 "개인정보보호법 시행과 각종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면서 콘텐츠·정보유출 방지 및 보안관리 제품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보안 컨설팅 시장의 활성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보안산업협회는 보안사업 전반에 대한 개인적·사회적 차원의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 속에 △개인정보보호 및 기반보호(ISMS) 강화와 금융권 보안강화 △스마트 모바일 및 클라우드 △빅데이터 보안 등 신규 플랫폼에 대한 대응 △스마트워크 및 BYOD 보안 △융합보안 및 임베디드 관련 보안제품 판매가 활기를 띌 것으로 전망했다.
보안분야 수주가 활기를 띄면서 인력확충도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올 상반기에만 898명의 인력을 채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보안산업이 내수산업에서 수출산업으로 전환될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조 회장은 "정보보안 수출 비중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업체 7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12년 수출액은 총 399억원으로 전년 대비 136.0% 증가했으며, 올해는 594억원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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