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는 남북관계에 신뢰가 쌓이고 여기에 북한의 비핵화가 진전되면 국제사회까지 참여하는 대규모 경제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 원장은 7~8년 전부터 박 당선인에게 외교·안보 분야에 대한 조언자 역할을 해왔으며, 대북 압박보다는 대화를 선호하는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 초 한 학술지에 기고한 기고문에서 “현 정부의 5·24 조치는 북한을 응징하기 위한 것이지만 우리 국민과 기업의 불안과 손실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았다”면서 “국민을 위해 그리고 차기 정부를 위해 5·24조치의 단계적 해제가 취해져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대북정책과 관련해 지속가능하고 미래지향적이며 원칙있는 포용이 필요하다는 지론이다.
최 원장은 2010년말 박 당선인이 대권도전을 향한 정책강화에 시동을 건 기구인 국가미래연구원에서 외교안보분야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박 당선인의 대선캠프인 행복추진위원회에서도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장수 전 국방부 장관과 윤병세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과 함께 단 3명에 불과한 인수위의 외교국방통일분과 위원으로 임명돼 유력한 차기 통일부 장관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그는 대북지원 민간단체인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공동대표를 지낸 뒤 이화여대 통일학연구원장을 맡아왔다.
최 원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여당 국회의원이었던 최재구 전 공화당 의원의 아들이기도 하다. 박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최 전 의원을 각별하게 여겨 청와대 연회에 자주 초청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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