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준성 기자=찰스 랭글(82·민주·뉴욕) 미국 연방 하원의원은 한국인 전문직 취입비자(E-3) 허용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13일(현지시간) 랭글 의원은 재미한인 권리신장운동 단체인 시민참여센터가 마련한 한인사회 정책 토론회에 참석해 "현재 미국의 실업률이 크게 개선되지 않고 특히 미국인 전문직의 취업이 활성화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정치적으로 E-3 취업비자 허용안에 대한 반대 여론이 많다"고 말했다.
미국 국민의 취업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다른 나라의 전문인력을 채용하겠다는 논리가 설득력을 갖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미국 정부는 그동안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는 국가의 국민에게 전문직 취업비자를 내줬으나 의회가 이런 관행에 제동을 걸었다.
E-3 취업비자 허용안이 통과되면 한국은 한해 1만5000개의 E-3 비자를 발급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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