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불황에도 자동차, 노트북, 휴대전화 등 수출유망품목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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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1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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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유럽 재정위기와 중국 성장세 둔화 등의 영향으로 세계교역이 위축되는 가운데 일부 품목의 수입시장은 오히려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러한 수입증가 품목이 국가별로 다르게 나타나고 있어 지역별 수출 유망품목을 선별해 시장을 공략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14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오상봉)이 발표한 “불황기의 수출 유망품목을 잡아라”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교역 불황기에도 자동차, 자동차 부품, 노트북, 휴대전화 등의 수입시장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세계수입시장 증가율이 감소세로 돌아선 2011년 9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의 기간을 세계 수입시장 불황기로 설정하고, 세계 4대 수입시장(EU, 미국, 중국, 일본 )을 중심으로 품목별 트렌드를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세계 최대 수입시장인 EU의 경우 휴대전화, 자동차 부품 및 전기제어용 패널, 펌프 등의 일반기계 수입이 증가했다.

미국은 자동차 및 노트북, 일본은 프로세서 반도체, 자동차 부품 등의 수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국은 원유, 천연가스와 같은 원자재를 비롯해 석유화학제품 수입이 늘었다.

국제무역연구원 강석기 연구원은 "불황기일수록 경쟁국보다 먼저 해당국의 수입이 늘어날 가능성이 큰 품목을 발굴하여 차별화를 이뤄야 한다"며 "수입시장을 선점하는 수출확대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불황기 수입시장이 확대된 품목 중 일부 품목의 경우 우리나라 수출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휴대전화 및 의류(EU), 공기조절기 및 컴퓨터 부품(미국), 폴리에틸렌, 냉동기구 및 메모리 반도체(중국), 프로세서 반도체 및 노트북 (일본) 등은 국별 수입시장이 확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기업의 수출은 오히려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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