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도박 탓에 큰돈 날렸다” 50대 금융기관 이사장 스스로 목숨 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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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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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초롱 기자=한 금융기관의 이사장이 사기도박을 당했다는 유서를 남긴 채 숨졌다.

지난 10일 오전 11시경 청주시 흥덕구의 한 병원 화장실에서 A(57)씨가 의식을 잃은 채로 발견됐다.

A씨는 농약을 마신 상태였다.

곧바로 천안시의 대학병원에 옮겨진 A씨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다음날인 11일 오후 4시경 끝내 숨졌다.

충북 청원군의 한 금융기관 이사장인 A씨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사기도박으로 수억 원을 날린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자신의 유서에 사기도박으로 큰돈을 날려 비관에 빠졌다는 내용을 남겼고 유족 역시 A씨가 도박 빚 때문에 힘들어해 우울증 치료를 받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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